2022. 4. 26. 22:33ㆍ카테고리 없음
소말리아에서 대립관계
모가디슈 영화는 소말리아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1991년에 발생한 소말리아 내전에 고립된 한국인들과 북한 공관들이 함께 동반 탈출했던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당시 한국 대사관의 수장이었던 강신성 대사는 소말리아를 탈출한 후에 자신의 경험담과 일련의 사건을 토대로 '탈출'이라는 소설을 집필하였다. '모가디슈'라는 영화는 이러한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영화 초반에는 소말리아에서 북한과 한국의 첩보전 대립관계를 그리면서 스토리가 시작한다. 북한은 무기를 소말리아 반군에게 지원한다는 보도를 한국이 내보내고, 북한은 한국 대사가 소말리아 대통령과 면담을 못하게 북한 공관들의 차를 습격하는 등 서로를 헐뜯는 신경전과 긴장감으로 상대를 대한다. 한국과 북한 대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언짢은 기분과 어두운 표정으로 서로 페어플레이를 하자며 대화를 시도한다. 그러나 무려 22년 동안 독재 정치를 주도한 바레 대통령 궁으로 반군들의 쿠데타가 시작된다. 한국과 북한 대사는 서둘러 각자의 대사관으로 급히 돌아가고, 한국 대사관에서 그동안 일을 하던 한 남성이 반군으로 쫓기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만약, 반군을 한국 대사관이 보호해줬을 경우 소말리아 정부로부터 오해를 사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한국이나 북한 대사관에 있는 그 어느 누구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연락두절 그리고 고립
소말리아 반군은 나라를 장악하고, 반군 세력들은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무기(총)를 나눠주며 본인의 편이 아닌 자를 바로 처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무장한 반군과 시위대가 온 나라를 장악하여 북한과 한국 대사관은 완전히 고립된다. 한국 정부에는 연락이 안 되고, 팩스까지 두절되어 연락할 방법이 없게 된다. 북한 대사관은 무장한 반군 세력이 침입해 가전과 금품 그리고 식량까지 모두 강탈해가며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반면 한국은 강 참사관이 소말리아 경찰서로 향하고, 무장 병력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한다. 어렵게 한국 대사관은 경비 병력이 지원되어 안정을 되찾는다. 하지만 이러한 병력들도 오래가지 못하고, 한국 대사관에게 돈을 요구하며 한국 대사관을 떠나간다.
스물두 명의 탈출
북한 대사관 사람들은 중국대사관을 거쳐 한국대사관까지 어렵게 이동하게 되고, 막바지에 반군에게 쫓겨 한국대사관에 들어가게 된다. 모두 모인 스물두 명은 음식을 나눠먹으면서도, 서로의 경계심을 풀지 않으며 시간을 보낸다. 시간은 흘러 한국대사관도 위험에 빠지자 한국은 이탈리아 대사관, 북한은 이집트 대사관을 선택하여 도움을 받으려 한다. 하지만 이탈리아 대사관은 수교하지 않은 북한을 적십자사 구조기에 태워줄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한국 사람들만 먼저 타고 가자고 이야기한다. 이에 한 대사는 고민에 빠진다. 북한 사람들이 현재 한국으로 전향했다고 이탈리아 관계자에게 이야기하지만 사실 전향서를 작성하다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선택한 이집트 대사관은 통신만 허용하고, 차량만 건네받은 상태이다. 이 차량까지 합쳐 한국대사관은 모두 4대 차를 확보하게 된다. 그렇게 한국대사관에서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남한 사람들과 북한 사람들이 함께 탈출을 시작한다.
잠시 휴전
4대의 차량에 탑승하고 온 몸을 책과 짐으로 꽁꽁 싸매어 총알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무장을 한다. 결국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총격전을 피해 도착한다. 그 과정에서 북한 직원 한 명은 사망하게 되고, 모두가 슬퍼하며 영화는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다음 날 정부와 반군은 휴전을 선포하고 남아 있던 이탈리아 시민들과 한국, 북한 대사관은 적십자 구조헬기를 타고 케냐 몸바사 공항에 도착한다. 서로에게 긴장감을 갖고 있던 한국과 북한 사람들. 그들은 서로의 나라로 돌아가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한여름에 시원한 재미
2021년도 영화는 참 많지 않았는데, 그중에 모가디슈 영화는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했다. 많은 흥행에는 못 미쳤지만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에게 단비 같은 재미와 감동을 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배급사들은 코로나로 인해 개봉을 미뤘고, 국민들은 영화를 많은 영화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 '모가디슈'는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 현재 IP TV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모가디슈;를 보지 못했다면 추천한다.